다국적기업 바스프의 만행

세계적 다국적기업들의 한국공장 철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독일계 외자기업인 한국BASF가 공장철수를 또한번 결정했다. 6월 15일 독일계 다국적 화학기업인 한국바스프는 엥겔하드 아시아 퍼시픽 한국 인천공장을 7월 31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라이신을 생산하는 군산공장폐쇄에 연이은 조치다.

원래 토종 한국기업이었던 엥겔하드 인천공장은 1998년 IMF때 미국 자본에 인수 되었으며, 미국자본은 선진 경영기법이라는 미명아래 우리의 우수한 기술력과 고부가가치 제품을 수탈해 갔다. 또한 2006년 6월 또다른 다국적 자본 독일 BASF는 강도 같은 적대적 M&A로 엥겔하드를 강제로 인수합병하였다. 인천공장의 새로운 주인 BASF는 지난 1년여 동안 노사상생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감언이설로 노동자를 안심시킨 후, 뒤로는 공장대지 매각대금과 노동자의 피땀으로 벌어들인 이익적립금, 그리고 회사의 독창적인 기술수탈에만 관심이 있었다. 결국, 이런 음모로 2007년6월15일 비열한 독일BASF 자본은 기습적으로 인천공장의 폐업을 통보하였다.

엥겔하드에 인수되기 전의 인천공장은 순수 국내 자본과 기술로 천연의 진주와 같은 색상을 내는 세계 3대 합성진주안료 제조회사였다. 인천공장은 토종기업에서 미국과 독일 다국적자본으로 연이어 주인이 바뀌며 독창적 기술은 미국의 경쟁업체로 넘어가고, 80여명 직원의 피땀으로 벌어들인 90억여원의 이익적립금과 100억원의 공장대지 매각대금은 독일의 거대자본에 강탈당하게 되는 비참한 운명에 처하게 되었다. 또한 BASF 자본은 80명 직원과 400여 부양가족의 생계대책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한발 더 나가 매각조차 시도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자기들보다 우수한 경쟁사가 될 것을 우려하여 오로지 인천공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려 나대지로 만드는 데만 급급하고 있다.

한국바스프 관계자는 타 회사를 인수합병하는 것에 대해“한국 시장에서 오랫동안 사업을 진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결정” 이라고 밝혔으며, 엥겔하드와 바스프 건설화학, 존슨폴리머를 차례로 인수하며, 잠재력 있는 시장을 찾아 수익의 효율성을 추구하는 전략적 M&A를 구사하여 1300억원의 경이적인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뒤로는 노동자의 생존권을 박탈하면서 이 얼마나 기만적인 행위인가?

이에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어 최소한의 생존권을 보존하기 위한 폐업철회 투쟁과 독일 BASF 자본의 비열한 사기행각을 만천하에 알리고자 이 글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