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음이라 해도 뉘앙스란 것이 있습니다.

간혹 Yi, Yee로 쓰시는 분들을 보았고, 또 개인적으로 더 원음에 가깝단 생각은 들지만,
여기선 Yeeeeee~ 라고 하면 코미디에서 흔히 묘사하는 미친사람이나 retard가 생각나서 주저하는 분들이 많지요. 어스틴 파워의 미니미처럼.. Yee~~~~

Bak이나 Back은 발음상뿐 아니라 단어를 형성하는 의미 자체가 네가티브해서 Park이 더 좋다는 분들도 많구요. 개인적으로 Park은 미국와서 제일 부러운 성입니다. 뉘앙스도 좋고, 외우기도 쉽고, 흔해서 놀림대상이 되지도 않고… (Lee는 대표적인 한국인, Chang은 대표적인 중국인으로 농담소재가 되곤 하지요. 동양 여자친구만 3명을 사귀었던 미국아이를 보며, “He only dates Mrs. Chang’ 같은 말을 한다던가. ‘저 아이는 중국여자만 사귀어’라는 말인데… 일반적으로 Chang이라고 했을때는 중국의 유구한 역사나 강한 문화적 색갈보다는 ‘싸고 건강치 못한 중극음식점’ 쪽에 더 가까운 하부 문화적 코드가 있습니다.

노씨를 No 라 하지 않고 Roh라고 표기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No라는 글자 자체가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노 무 현씨를 예를들면, 무현은 무조건 안되.. 모 이런 뉘앙스가 되 버립니다.

여러 성이 있지만 그중에 ‘똥’씨나 ‘개’씨가 없는것도 그런 이유겠죠.

띄어쓰기엔 전적인 동감을 표합니다.
세번 띄어쓰기때문에 그런 문화가 전혀 없는 이곳에선 항상 First name의 첫자로 불리우죠.
이 명 수 씨라면.. Mr. Myung Lee? 노 무 현 씨라면.. President Moo Roh?
게다가 한국에는 없는 Middle name의 개념때문에 이름의 마지막 자가 항상 미들네임으로 표기되어 서류상, 행정상 (신분증 발급이나, 회사 취직시 행정, 각종 신청서나 멤버쉽 서류)에 오류가 많이 작용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명의 첫자와 두번째 자를 붙혀서 사용함으로 위의 불편함을 덜 수 있었지요.
때론 Seungyun(승연)을 ‘슨견’이라 읽을 수도 있지만, 외국어 단어, 이름이 언제나 정확히 발음되는걸 바랄 수는 없지요. 영어권 나라가 아닌 나라들에서 온 사람들은 대부분 몇번씩 다시 말해주어야 겨우 한번 맡게 발음하니까요. Sushil Raghupathy 처럼…

이건 여담으로 프랑스식 성인 Dumass는 ‘듀마’ 라고 읽는데 미국에서 그대로 읽으면 ‘덤-애스’, 풀이하면 바보 엉덩이, 바보 똥꼬가 되기도 하지요.
한글은 이런일은 없어서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