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질것은 따져야 가만히 있으면 가마니로 본다

북한 측의 무단방류로 인해 우리 국민 6명이 목숨이 잃었는데도 그들은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수위가 높아져 방류했다’는 해명만 늘어 놓았다. 우기철도 아니고 북한지역에 집중호우가 있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황강댐의 수위가 높아졌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이거니와 그 일로 인해 6명이 사망한데 대해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었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이에 대해 정부가 북한 측의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서 명확한 해명과 사과를 하라며 촉구하고 나선 것과 국회의장이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에게 성명서를 내고 진상공개와 진정성있는 사과를 촉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럼에도 이번에 정부가 북한측에 사과를 촉구하고 나선 것이 의외인 듯 생각되는 것은 그동안 남북관계 경색을 우려해 북한 측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처리했던 관행(?) 탓이 아닌가 생각된다. 더군다나 이번 일은 얼마전 북한에서 특사조문단(?)을 보내 화해제스처를 쓴 지 얼마 안된 시점에 일어났기 때문에 북한을 자극할 경우 또 다시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 때 일수록 잘잘못을 분명히 따져 잘못된 것은 시인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 그렇게 하면 상호신뢰도 쌓이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난해 7월 금강산 관광객 피살사건 때처럼 우리 내부에서 북한을 두둔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때도 정부가 북측에 사과를 요구했지만  북한 측은 아직까지 사과 한마디 하지 않았는데 또 다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이번에도 북한 측의 사과를 받아 낼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에는 반드시 북한측의 성의있는 해명과 사과를 받아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