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이번엔 맹독성 식중독균 감염

2008-05-09 16:12:44미국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불안이 큰 가운데 미국 현지의 쇠고기가 8일(현지시간) 사망을 부르는 맹독성 식중독을 일으키는 ‘이콜라이(E-coli)균’에 감염된 사실이 확인돼 31t이 리콜됐다. 9일 <KHNL><호눌룰루애드버타이저>에 따르면, 미 농무부 산하 식품안전검역서비스국(FSIS)은 이날 하와이 소재 쇠고기 가공업체인 ‘팔라마 미트 컴퍼니’가 제조한 다진 쇠고기 6만8천6백70파운드(약 31t)에서 인체에 치명적인 이콜라이 0157:H7 균에 의한 감염이 발견돼 자진 리콜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하와이주 최대의 쇠고기 가공업체인 ‘팔라마 미트 컴퍼니’는 이날 하와이 호눌룰루주 카폴레이 공장에서 지난 4월9일부터 21일 사이에 제조된 제품이 이콜라이균에 감염돼 리콜에 들어가 40% 가량을 회수했다. 현재까지 조사결과 4천5백건의 제품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콜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경우 심한 복통이나 설사 등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들을 보이며, 빠른 시간내에 악화돼 혈변이나 탈수 증세를 일으켜 최악의 경우 사망케 할 수도 있는 맹독성 식중독을 일으킨다고 FSIS는 전했다. 농무부는 이날 관련 리콜 사실을 발표하면서 이번 이콜라이균 감염에 대해 위험도를 ‘높음’이라고 표시, 매우 주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FSIS는 이들 제품이 대부분 하와이 일대의 소매점과 패스트푸드 전문점 등으로 판매된 것이라고 밝혔으나 외국으로 수출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호눌룰루애드버타이저>는 “이 회사가 설립된 지 55년만에 처음으로 리콜조치가 이뤄졌다”며 “이콜라이균이 매우 위험하다는 점에서 신속하게 리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