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텍, 의아한 점 2가지 더

현지시각 4월 16일 사건 당일, 2차 총격이 일어나고 있을 때,

아무리 건물 출입구가 안에서 쇠사슬로 묶여 잠겨 있었다 하더라도

사람들이 계속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그깟 문 하나를 부숴 버리지 못하고,

경찰이 바깥에서 상황이 종료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게 의아하다.

출입문에 샷건을 쏟아 부어서라도 뚫고 진입을 해야 하지 않았나?

참고로 2차 총격 상황은 대략 09 : 45 ~ 10 : 10 사이에 약 25분 동안 벌어졌다.

잠깐동안 벌어진 총격이 아니다. 무려 25분 동안 200발 이상 발사됐다.

만약 범인이 인질극을 벌이면서 무슨 협상을 벌인다던가 그런 상황이라면

인질들의 안전을 위해서 진입을 못 했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건물 안에서 분명히 계속적인 총성이 들리고 비명 소리도 나고 있었을텐데,

총을 맞을까 봐 무서웠나, 방탄복이 없어서 그랬나?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살인범에 의해 죽어 나가는 급박한 상황에서

1초라도 빨리 진입하여 범인을 제압하고 사람들을 구해 내야 하지 않는가?

미국내에서는 경찰의 이런 대응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는 사람이 없나?

누가 설명 좀 해 주셨으면 좋겠다.

또 상황이 끝난 후에서야 경찰이 현장에 들어갔을 때,

그들은 누가 범인인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조승희가 총격을 한 진범이라면, 현장에서 살아 남은 목격자들의 진술처럼

그는 X자로 탄창을 끼울 수 있는 검은 군복 모양의 사격조끼를 분명이 착용하고 있었을 것이다.

시신들 중에 누가 범인인지 금방 한눈에 알아 볼 수 있다는 말이다.

그게 자살이든 타살이든 범인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즉, ” 범인은 현장에서 죽었다. ”

얼굴이 심하게 훼손되어 신원 확인이 늦어졌다고 하더라도,

지문 조회를 해 보면 조승희라는 이름이 얼마 안 있어 나올 것이다.

지문 조회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다음날 이른 오전부터 장(江·23)모씨라는

한 중국인 학생이 용의자로 언론에서 거론되기 시작한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이 용의자로 몰리자 사건 직후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고 한다.

범인이 현장에서 죽었다는 것을 경찰이 밝혔기 때문에 분명 알고 있었으니,

살아 있는 그 중국인은 범인이 될 수가 없다.

단독범이 아닌 공범 중의 한명으로 지목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 경우, 그 중국인은 건물 안에서 또 한사람의 용의자로 체포되던지,

아니면 적어도 마치 살아나온 생존자인 척 빠져 나오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다.

그런데, 그 중국인이 사건 당시 현장의 건물 안에 있었다는 내용은 전혀 없다.

이거 뭔가 앞뒤가 맞지 않는 상황이지 아닌가?

왜 언론은 위의 상황과 상반되는 엉뚱한 사람을 용의자로 몰고 갔을까?

만약 빈약한 정보를 근거로 그런 추측성 기사를 내보냈다면

미국 언론도 상당히 수준이 낮다는 반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