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일본인의 심리

그동안 일본은 2차대전의 패배라는 쓰라린 자존심의 상처를 경제적 성공으로

보상받으려 했다. 일본의 전후 경제적 번영과 성공은 찢겨진 자존심을 회복

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아시아에서는 싱가폴, 홍콩등의 자그마한 도시국가를 제외하고는 일본을

쫓아오는 경쟁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런데 9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급변하였다. 일본은 80년대 후반부터 버블

경제가 꺼지기 시작하고 지금까지 십여년동안 장기침체를 겪고 있는데 반해

한국, 대만 등 신흥 공업국이 일본을 맹 추격하고 있으며 중국역시 막대한

시장과 영토 국력을 배경으로 일본을 누를 기세다.

일본의 아시아에서의 발언권은 그만큼 축소되었고 강력한 경쟁자들을 만난 것이

다. 게다가 침체된 경제와 사회문제는 일본인들을 더더욱 곤혹스럽게 하고

스스로를 비하하게 만들었다.

일본인들이 지금 갖고 있는 심리는 우울증 단계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다.

더이상 아시아의 유일한 강국도 아니고 자국의 상황을 보면 나아질 기색도 보이

지 않고 경쟁자들은 하루가 다르게 일본을 맹추격하고 있는 이마당에 일본인

들은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들의 불안한 심리는 주변국에 대한 비하로 이어지고 끝없는 갈등을 유발하고

마는 마스터베이션에 다름없는 한심한 짓거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