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없습니다..

모든 복잡한 문제를 떠나서 간단하게 상황만 봅시다.

종교적인 문제도 조금 미뤄두고.. 그들이 국가가 수십차례 만류해도

떠나서 국가전체가 걱정하게 만들었다는 괘씸하게 생각하는 마음도

조금 접어둡시다.

인질이 잡혀있고 구해야 합니다.

생명은 경중을 따질 수 없는 것이고 그 생명의 수가 몇이든

그것또한 경중을 따질 수 없습니다.

탈레반은 바보가 아닌 이상 인질을 납치했으면 최소한 뭔가를

얻어가려 하겠죠.

인질을 다 죽여서 자신들의 극악무도함을 알릴 수도 있고

그들 요구대로 인질 맞교환을 할 수도 있고..

또는 돈을 받고 풀어줄 수도 있습니다.(가능성은 희박하지만..)

다만.. 그냥 풀어줄리는 없겠죠.. 걔네는 바보는 아닙니다.

그럼 그들이 요구하는 무언가를 얻어서 인질을 풀어줬을 경우를 생각해봅시다.

인질을 맞교환하면 아프간이 데리고 있는 탈레반 측 인질이 탈레반 품으로

돌아가겠죠.. 가서 뭐할까요?..

뻔한거죠.. 또 납치하던가(한번해서 성공했으니 더 혈안이돼있겠죠)

테러하던가 아프간이랑 전쟁하던가..무엇을 하던 그들은 또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일을 할껍니다. 그럼 그로인한 일은 누가 책임집니까..

우리나라는 인질 구했으니 끝이다. 이럴수있나요?..

돈을 받고 그들이 인질을 풀어주었다고 생각해봅시다.

그 돈가지고 뭐합니까.. 무기같은거 사겠죠..그 무기로 또 인질 납치하겠죠..

테러하던가요.. 그로인한건 누가 책임지죠?..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가 협상에 성공하여 그들이 인질을 풀어주어도

그로인해 더 끔찍한 사태가 벌어지고 더 많은 생명이 위태로워질 뿐입니다.

그걸 아는 많은 국가들이 테러범과의 협상은 절대 금지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는 테러범들에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지 머리 맞대고

의논하자고 하는군요.

우리 인질을 다 구함으로써

아프간 소년 단 한명이 죽는다고 가정해도 그것은 교환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죠. 생명에는 절대로 경중이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인질이된 가족들이 이렇게 물을 수도 있겠죠.. 너의 가족이라면 어떻겠냐?

그렇다면 저는 무조건 나라에 구해달라고 간청할겁니다.. 무슨 짓을해서라도요

냉정을 잃고 이성을 잃어버릴테니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없습니다. 기껏해야 군사작전 정도겠죠.

답답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냥 갑자기 탈레반이 정신이 이상해져 풀어주길 바라는 수밖에요..

저는 종교니 뭐니 하는 문제는 제쳐두고

생명의 최우선으로 놓고 글을 썼습니다.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었겠지만 그냥 답답한 마음에 썼습니다.

좋은 방향으로 풀리길 원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