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북한이긴다고 해도

전쟁을 이긴다고 무조건 나라에 득이 되는건 아니다. 만약 미국이 2차 세계대전에서 유럽대륙에서 떨어져 있지않고 독일과 정면으로 싸워야했다면 지금처럼 세계최강대국이 되지는 못했을것이다. 우리나라 사정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경제문제로 세계 각국이 생존 경쟁을 벌이는 시기다. 만약 북한의 미사일로 인해 우리나라 생산시설 그러니까 군사력과 전혀 관련없는 시설이 파괴된다 하자. 그 수준이 물론 어느정도인가에 차이점이 있겠으나, 예를 들어 울산이 통째로 미사일공습먹고 재로 변했다고 치자. 그러면 우리는 전쟁이겨도 나라에 전쟁으로 얻은 것보다 오히려 잃은게 많은 것이다. 전쟁의 승리가 국익이 되려면 미국처럼 자신의 국토에는 전혀, 또는 거의 피해를 입지않고 승리해야 하는 것이다. 북한과의 전쟁은 이 점에 있어서 참 힘들수밖에 없다. 우리가 피해를 안입으려면 초반에 공습으로 장사정포와 미사일을 마비시키지 않는 한 매우 힘들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군사기지 하나 날라가고 이기는 것과 주요 생산시설 파괴되고 이기는 것은 아주 큰 차이가 있다. 현실의 전쟁은 스타크래프트처럼 지금 상대하는 적하나만 정리하면 끝나는게 아니다. 엘리전으로 승리해서 이긴다면 절대 잘한게 아니란 말이다. 엘리전으로 국가기반시설이나 생산시설파괴되고 이겨서야 그 뒤에 계속 이어질 경제전쟁에서 우리가 과연 버텨낼수있을까? 전쟁에 이기서도 나라망한다는 경우가 드물지않다는 것을 생각해주길 바란다. 전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려면 싸움으로 치면 일방적인 폭행에 가까운 승리를 거두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