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식의 성인군자같은 발언이 문제입니다.

혹시 시간나면 해외언론들의 기사를 보십시오. 뭐라고 써있는지 아십니까? 호주의 줄기세포센터는 황박사가 윤리문제를 적극해명하지 않을시에는 황박사를 초청하지 않을거라고 하더군요. 또한 도덕성에 문제로 황박사와의 교류를 세계의 많은 과학자들이 꺼릴거라고 하더군요.

나는 정말 님같은 사람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어떻게 고등학생도 당연히 생각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 그렇게 무감각할 수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황박사의 연구가 계속해서 발전하길 바란다는 말이 나옵니까? 님은 고등학생 보다 어른이 맞죠? 한번 님의 생각을 현실에 대입해 보세요. 결론이 뭐로 나옵니까?

도대체가 어떻게 생명공학분야에서 윤리성의 훼손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연구가 발전할거라는 이 대립이 공존할 수 있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느나라 논리인가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 됩니까? 윤리문제를 추궁하여 문제의 소지를 명확히 해서 밝혀내는것 따로, 황박사님 계속해서 세계1위자리를 유지하십시오라는 주장 따로.. 이게 진짜 상식적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현실… 정말 현실을 몰라서 그런겁니까? 왜 저 어린 고등학생이 무서우리만치 현실과 타협을 하면서 글을 쓰고 있는걸까요? 저 나이대에는 현실 보다는 이상을 쫓아야 하는겁니까? 그게 님이 말하는 윤리문제를 확실하게 밝힌 후에 계속해서 세계1위자리를 유지하자는 그 논리입니까? 진짜 참 답답하네요. 님 논리대로라면 황박사 100번 1000번이고 사과해도 됩니다. 국익이니 뭐니 이런거 논할 이유도 없을겁니다.

차라리 솔직해 지세요. 나는 국익이 먼저라고 말합니다. 누가 먼저 앞서가느냐, 뒤쳐지느냐, 견제하고, 견제당하고 이런 숨막히는 싸움에서는 이런 비열한 트집은 빈번합니다. 세계 강국들은 이런 비열한 태클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절대 안 흔들립니다. 비정하리만치 민족주의, 국수주의로 빠지고 있는 현재의 국제사회에서는 오히려 공격을 당했다고 분노할겁니다. 국익이 우선입니다. 무슨 철학책에서나 나올법한 허무한 소리는 필요없습니다. 세계적인 조류에 편승하지 못하고, 혼자서만 도덕이니 윤리니 이런거 내세우다가는 뒤통수 맞습니다.

게다가 윤리라는 기준은 님이나 나나 구체적이고 객관적으로 정의내릴 정도로 단순한게 아닙니다. 그리고 황박사의 윤리문제는 해석에 따라 전혀 문제가 없을 가능성도 높은 편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한국인들이 나서서 그 가능성 자체를 없애버린겁니다. 이거는 도덕성 추구 이전에 국가의 가치를 사라지게 한 한심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호도하지 마십시오. 국익을 우선하기 위해서 윤리에 어긋난 일을 무조건 감쌀 한국인은 거의 없습니다. 무턱대고 현상과 실체가 아닌 그 이상을 보는것이 대단하다는 듯한 착각에 빠진 이 고결하고 한심한 한국인들에게 윤리의 기준적인 모호함과 이번 사안의 윤리문제는 충분히 해명이 가능하고 윤리라는 테두리에 넣을 수 있을 확률이 높으니 입 좀 다물자고 하는겁니다. 어느 누가 윤리에 어긋난 일을 덮어두자고 합니까?

님은 그 고등학생에게 배울게 많습니다. 향후 한국의 미래와 생명공학의 주도권 싸움과 계속해서 야기될 윤리문제에 대해서 심도있게 생각하고 바로 지금 시점이 한국이 이 분야를 선도하느냐 마느냐의 기로라는 점을 제대로 간파하고 저런 글을 올린 그 고등학생에게 많은걸 배워야 합니다.

제발 좀 동화속 해피엔딩에 빠져서 현실을 볼줄 모르는 어른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발 좀 해외언론들을 보시길 바랍니다. 황박사가 사과문을 발표한 그 이후부터 세계언론들은 이미 한국죽이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습니다.

님말처럼 황박사의 연구가 중단되는 일이 없이 계속해서 발전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습니다. 하다못해 윤리의 벽에 부딪혀서 황박사를 지지한 지지자들과 자금들이 끊어질것입니다. 님같으면 윤리적으로 흠집이 없는 사람에게 투자할겁니까? 윤리적으로 흠집이 있는 사람에게 투자할겁니까? 이런 뭐같은 상황도 짜증나는데, 한국인들은 그 윤리문제에 대해서 하자가 없다는 입장을 가지고 논쟁에서 벗어나고자 한게 아니라 오히려 스스로를 공격하는 모습으로 황박사 죽이기에 앞장 섰으니 이게 더 짜증난다는 말입니다.

이상 운운 할거라면 현실에서 아둥바둥 살지 말고, 어디 조용한 산속에 집하나 지어놓고 새들과 산짐승을 벗삼아 안빈낙도 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