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관련…

미국 하와이에는 태평양 사령부와 공군사령부, 해군사령부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군항인 펄하버를 비롯해서 히컴 공군기지, 한반도 유사시 증원으로 파견될 병력이 주둔하는 스코필드 기지 등이 대표적이죠.
말하자면 해양 요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허나 누구도 하와이를 해양 요새라고 부르지 않고 있고, 관광객이 기피하지도 않습니다.
여전히 세계 관광객들에게 선망의 관광 낙원인 섬이 하와이입니다.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제주도 또한 미국의 하와이 같은 곳입니다.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는 걸 놓고 논란이 다시 들끓고 있다죠.
여기에 사사건건 딴지를 거는 시민단체들이 참 문제입니다.
이들의 주장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이상론적 관점에서 ‘평화의 섬’ 제주도에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건 옳지 않다는 것과 현실적 관점에서 제주도에 군사기지가 건설되면 제주도의 관광사업이 위축될 수 있고, 환경이 오염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극단적 지역이기주의와 반미주의, 허황된 이상주의가 숨어 있습니다.
한 반대론자의 글에 의하면, ‘한반도 전체가 전쟁터가 된다고 해도 제주도만큼은 전쟁없는 평화지대로 해야 한다’, ‘제주도는 한국의 안보보다 세계적 평화지대로 가는 것이 좋다’라고 하덥디다.
마치 제주도가 대한민국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하고 있는 꼴입니다.

반미도 문제입니다. 평화관련 단체 활동가 110명이 발표현 제주 해군기지 반대성명은 제주 해군기지를 ‘미국의 해양 패권을 위한 군사적 발판’이라는 망언을 했습니다.
세계 11위의 무역국이자 100% 원유수입국으로서 생명줄과도 같은 남쪽 항로를 지키기 위한 해군기지 건설에 난데없이 반미주의를 걸고 끼어든 겁니다.
뭐 이들은 한미 협동 군사훈련에도 불법으로 끼어들어서 난장판을 친 전적도 있으니 오죽하겠습니까만.
그딴 짓 할 시간 있으면, 북한이나 중국, 일본의 군 증강 반대나 하시는 것이 어떠실지?
하기야 이들 중에는 노골적인 이적단체도 상당수 끼어 있으니 듣지도 않겠죠.

단순히 평화의 섬 어쩌고 하는 일부 종교단체와 지식인& #46336;의 허황된 이상론도 해악 그 자체입니다.
우리가 제주도를 평화의 섬으로 규정한다고, 군사시설이 없다고 해서 저절로 평화가 유지될 것 같습니까?
엄연히 우리나라 땅이고, 우리나라와 운명을 함께 하는 땅입니다.
국제협약을 통해서 국제평화지대로 보장받겠다는 발상을 하는 자도 있던데, 나이를 헛처먹고 제대로 배우지도 못한 작자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요.
그게 가능했다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가 식민지가 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아무리 뭐라 해도 자국을 지킬 힘도 없는 평화는 허황된 거에 불과한 겁니다.
그래도 여론조사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 수가 늘고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입니다.
제주도를 국가 안보의 요충지이자 관광 낙원으로서 명백한 ‘한국의 하와이’로 만들지 못할 이유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