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블러드따위는 안 봤을텐데…

내가 10분만 더 봤다면

트루 블러드 따위는 안 봤을텐데…

 

로스트로 시작해 배틀 스타 갤럭티카에서 약간 실망했지만

스크럽스를 통해 수년간 지탱해오던 내 미드 인생은

하우스와 롬을 마침내 마치고

덱스터 모든 시즌을 열광적으로 마친 뒤였고…

그 때 맞이한 30 rock 의 새로운 시즌은 예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끝났으며

히어로즈는 다시는 안 보리라 다짐하면서

앙투라지의 새로운 시즌은 언제 나올 것인가를 기다리던 와 중에

트루 블러드에 이르렀다.

 

그런 나는 신중했다.

토토(토토로사)를 통해 일단 ep1을 받으면서 보기 시작했다.

인간과 뱀파이어의 로맨스라… 본능적으로 끌리긴 했지만 불안함은 떨칠 수가 없었다.

제목도 기억 안 나는 어설픈 뱀파이어 혹은 호러 계통의 미드들이 가진 엉망진창의 퀄리티를

이미 겪어 보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트루 블러드…

첫 에피의 첫 장면이 끝나고… 타이틀 송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나는,

오… 이거 재밌어 보이는데!!

하며 당장 토토의 다운로드를 중지하고 위디스크에 들어가 1~6 에피를 받기 시작했다.

(여러 개를 받으면 위디스크가 싸다, 하지만 위디스크는 받다가 중단해도 돈이 나간다)

 

그리고 제대로 트루 블러드를 보기 시작하는데…

제기랄

이건 뭐…

 

이런 거 잘 만들기로 소문난 서양애들이

뱀파이어 관련된 영상물만 만들면

이렇게 양질의 B급 삘을 흘러 넘치도록 발산해 주는 걸까.

딱 그런 기분.

아… 이… 정통 20세기 느낌의…

로맨스 구조의 신파성하며…

왜…

도대체 왜!!!

 

내가 뭐…

난 진짜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자부해 왔는데…

“하느님 제발!!!”

왜.

언제나.

여주인공이 안 예쁘면 드라마도 쉣인 걸까…

 

아무튼 실망했다.

난…

이미 에피 6까지 받았을 뿐이고…

하아…

 

나에겐 평론가의 피가 흐르고 있는 것일까.

아~ 나는 왜 이렇게

인기는 많은데 수준은 떨어지는 작품을 보면 견딜 수가 없는걸까?

몇 분만 봤는데도 보기 싫은

그 느낌이 있었다.

 

거짓도 가식도 아니었다.

이 드라마는 확실히 구렸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아고라에 처음 와서

트루 블러드를 씹기 위해 여기에 온 건 아니고…

이런 글을 여기에 쓰는 것이 맞는 지 조차 확실치 않은 나이지만.

내가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트루 블러드’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자…

여러분 지금까지 쓴 글에서 가장 거슬린 구석은 뭐였나요?

 

대부분 알 수 있겠지.

난 불법적인 경로를 통해서 이 드라마를 보았다.

물론 난 현재 대한민국에서 합법적인 방식을 통해서

토토 혹은 위디스크란 곳에서 캐쉬를 결제했고

그 캐쉬를 사용해서 합법적으로 다른 유저가 업로드한 자료를 다운로드했다.

 

저작권만 빼놓으면 완벽하게 합법적이다.

^^

 

나는.

너무나 답답하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이백여권의 만화책과

수백개의 음악 CD,

십여개의 비디오 게임 DVD,

그리고 수십여개의 영화 및 드라마 DVD를 소장하고 있는…

말하자면

소위 “마니아”라고 할 수 있다.

 

그런 내가 요즘은

자… 매주, 매일

드라마와… (요즘엔 너무 볼게 없어서 한국 드라마는 받지 못했지만)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영화들을 다운로드 받고 있다.

음악은 최근까지 쥬크온을 쓰다가 멜론으로 갈아탄 상태.

 

딴 이야기가 길어졌고…

이제 본론을 시작해보겠다.

 

영화가 살고 싶으면

다른 나라의 예 따위 살피지말고

당장 우리나라부터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

 

내가 전문 지식이 없어서 단순히 “시스템”이라고 밖에 표현을 못했다.

말하자면,

본론 of the 본론 부터 말하자면

영화를 합법적으로 받게 하되

가격을 낮추어야 한다.

 

자 이 부분에서 “ㅅㅂ 뻘글”

하는 사람도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는 최근 들어

위디스크(먼저)나 토토 등에서 500원에서 2000원을 받고 다운로드 받게 해주는

“제휴 컨텐츠”를 심심치 않게 이용하는 축이다.

 

왜?

 

너무 보고 싶으니까.

아직 못 봤으니까.

 

내가 점점 두서가 없어지므로 중요한 것 한 마디를 여기서 하자면,

자…

DVD열심히 만든건 알겠는데

내가 오늘 DVD 결제하고 받아 보려면….

진짜…. 아무리 빨라도 내일 오후다….

지금… 받아 볼 수 있다면…

1분 안에 볼 수 있다…

 

이런 상황.

예전에 “미래의 생활” 어쩌구 저쩌구에서 본 것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부도덕하다는 이유의 때문에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 DVD가 출시된 영화를(혹은 아직 출시되지도 않은 영화를 ^^;)

지금, 내 방에서 바로 볼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의 기술력이 향상이 됐다.

내가 지금 보고 싶으면 볼 수 있는데

의리를 지키기 위해서 주문을 해서 기다렸다가 본다?

택배가 잘못오면 하루나 이틀 더 기다릴 수도 있을텐데?

 

이 쪽은 원래 emotional 한 비지니스 아니었던가??

ㅅㅂ 지금 보고 싶은 내 마음은 상품을 구입하고 싶은 마음보다 우선이라구..

 

내가 처음 이런 감정을 느꼈던 것은

아직 내가 오프라인으로만 음반을 구매하던 시절.

너무나 기다렸던 음반이 나왔는데

음반을 사려면 내일이나 되야하고(혹은 가게에 아직 없다면 더 나중에)

지금 인터넷에선 받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나마 이 쪽은 많이 개선이 됐다.

외국 음반의 경우 아직 나오기도 전에 음원 사이트에서 듣고,

살 수도 있다.

케이스와 CD를 받지 못하지만 가격도 더 싸다.

무엇보다

지금.

들을 수가 있었다.

 

나는 얼마 전에 드디어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를 받아 보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극장에서 볼 수가 없던 영화였다.

어떤 웹하드 업체의 빈틈을 이용해 받았고

영화를 보며 너무나 행복했다.

지금 내 친구는 그 영화를 받으려 하지만,

이미 다 막혀서 우리가 쓰는 웹하드에서는 받을 길이 없었다.

아… 나는 승리자인가?

 

이런 소모적이고 불합리하며,

쉽게 말해서 원시적인 숨바꼭질.

 

그 것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이 현재 영화계가 추구하고 있는

“제휴 컨텐츠” 사업이다.

 

난 처음 영화 잡지에서 이 이야기를 듣고

열렬히 환영했었다.

 

하지만 지난 몇 달.

컨텐츠는 부족하고.

몇몇 영화들은 아예 막혔을 뿐 볼 길도 없고…

 

그리고 주변에서 많은 말을 들었다.

 

“너무 비싸다.”

“사기다.”

“죽어도 안 받는다.”

 

그래 우리나라 국민들 무식하다….?

 

여기서 더 무식하게 시장의 논리를 끌어들여볼까?

영화잡지에서 우리 나라에 영화를 받을 수 있는

웹하드 업체가 80개 정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가격과 서비스를 갖춘 업체들이 남았다.

그리고 그 안에서 설정된 가격이 있다.

우리는 알고 있다.

자… 영화 하나를 아주 좋은 화질로 보려면

200~400원 정도의 가격이 든다.

그러나 “제휴 컨텐츠”는 500~2000원의 가격이 든다.

 

나는 처음에 아! 이건 완전히 예전에 동네 비디오 가게에서 DVD 빌려 보는 가격이랑 마찬가지네!

하고 몇몇 막혀있던 영화들을 즐겼다.

(개인적으로 “우리학교”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정말 보고 싶었다.)

 

그러나

몇 달이 흐른 후에 난 이건 아니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사실 이 것이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의 전부다. 

(장황하게 이야기할 수 밖에 없어서 죄송함.)

 

동네 슈퍼에서 똑같은 회사에서 만든 똑같은 맛의 빼빼로를 300원에 먹어왔는데…

제대로 된 건 1500원입니다.

라고 하면 누가 사겠는가.

당연히.

나도 안다.

 

“저작권”

뭔가 대단해보이지만 결국은

 

빼빼로를 처음 고안한 사람한테 돈을 줍시다~

그래야 우리가 먹는 빼빼로처럼 대단한 걸 그 사람이 또 만들지 않겠어요?

빼빼로를 만든 최고 공로자는 배를 곬는데,

그 빼빼로 똑같이 만들어서 팔아먹는 장사치들만 큰 수익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팔아먹던 장사치들한테는 돈을 그대로 주고~

지금까지 처음 빼빼로를 만든 사람이 못 받아오던 돈을 보태서~

이제 가격은 대략 예전의 두배가 되겠습니다~~~

이런 ㅅㅂ

빼빼로 사먹는 사람들은 뭐 봉이냐?

 

라고 할 수 있겠다.

상스럽게 말하자면…

그렇다는 거지.

 

자 여기서 내가 주장하는 것들.

1.

이미 빼빼로는 공장에서 똑같이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거.

시대가 변했다는 거다.

예전엔 안 그랬을 지 몰라도,

지금은 빼빼로를 처음 만든 장인이 만든 것과 *똑같이 만들어

(*최소한 그 것을 먹는 사람들이 느끼기에는)

무한대로 증식할 수 있는 공장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2.

큰 수익을 올리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음반 시장에서 실제적인 수익을 다 가져간다는 통신업체든,

영화시장에서 실제 영화와는 하등의 관련이 없으면서 그 영화들로 떼 돈을 버는(혹은 벌었던)

웹하드 업체이던 간에…

수익은 발생한다는 거다.

가수는, 작곡가는 돈을 못 벌어도,

결국 음반시장의 전체 수익은 예전의 전성기와 같다는 소문…(혹은 진실?)처럼.

중요한 것은 수익 구조의 재편이지 소비자들의 본성은 아니라는 것.

 

얘기도 너무 길어지고

여기까지 읽어줄 사람이 있을 지도 자신이 없고

이런 담론이 업계에선 이미 충분히 있어오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도 있고…

 

다시 한 번…

요약하자면

 

웹하드를 통한 각종 영상물의 배포에는 찬성한다.

수익구조의 재편을 통해 일정 이상의 수입을 생산자에게 돌려야 한다는 것은 강력히 찬성한다.

 

하지만 가격은,

현재 웹하드에 존재하는 저작권이 존중되지 않는 자료들과 같은 수준들로 낮추어야 한다!!

 

소비자는,

왕은 아니지만,

바보도 아니기 때문에..

 

불법 다운로드를 하다 적발되면 손가락을 잘라버리는 법이라도 생기지 않는 한,

끊임없이 검색할 것이고, 다운로드할 것이다.

 

모순?

모든 것을 막는 방패는 절대로 존재하지 않지만

모든 것을 뚫는 창은 반드시 존재한다. (“현재까지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면 말이다.)

 

가격을 낮추지 않으면,

“제휴 컨텐츠” 프로젝트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어쩐지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는 짧고, 헛소리들만 장황한 것 같긴 하지만…

그리고 갑자기… 이 게시판의 분위기에 너무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들기도 하지만

(아고라에 처음 왔음…)

웹하드의 수익구조에서 확실히 자기 몫을 챙기라.

(지금처럼 소송을 통해선 힘드려나…. 안되면 정권과 협력하여 정부의 힘을 빌리던가… 정 안되면 땡깡이라도 부려주던가 => 죽고 싶지않다면… (혹은) 나빠주라 이말이다…..)

그리고 가격을 현재의 저작권이 존중되지 않는 영상물 수준으로 낮추어 보라.

예전의 극장 관객수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 당신들의 작품을 즐긴다는 사실을 알게될 것이다.

히트작이라면 그 수익만도 상당하겠지.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일까.

남는게 없을까.

….라고 생각한다면… 한 단계만 더 길게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상식을 허물고,

영화 수익 구조의 다음 단계를 여는 길이 눈 앞에 있다.

(무엇보다 미래의 세계 시장 구조를 선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것이 현재의 대한민국이다.)

 

자…

어떤 사람이 집에서 수제로

대단한 케잌을 만들고 있다.

가격은 엄청나게 비싸지만 아는 사람들이 아는 사람을 통해 주문해서

판매량도 상당하다고 치자.

뭐… 어쨋든.

그런데 어느 날 그 사람이 생각을 해보니

케잌 한개가 엄청 비싸긴 한데

케잌 한개 만드는데 드는 시간이 대여섯 시간이 들더라이거다.

어…

원료값은 그람단위로 빼고,

순전히 인건비로…

케잌값을 시간으로 나누니

시급이 1500원 밖에 안되는 거였다.

어…

물론

집에서 부업으로 하는 일이긴 하지만…

어….

이거 뭐야…

 

반면에 어떤 초등학생의 이야기.

그 학생이 그리는 어떤 캐릭터로 만든 책갈피가 갑자기 그 반에서 열풍이 불었다.

장난처럼 학생은 책갈피 한개에 천원을 받고 그려주기로 했다.

그 학생은 그 캐릭터를 그리는데 대략 3분이 걸린다.

어…

그 학생은 시급이 2만원이다.

 

몇 만원짜리 케잌을 만들어 파는 사람과, 천원짜리 책갈피를 그려내는 초등학생.

 

단순하고 무식한 예이겠지만,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핵심이 여기에 들어있다고 생각한다.

현재의 상황만 생각하고,

“500원~2000원이 되어야 제휴컨텐츠를 팔고 남는게 있다”

라고 생각하는 건… 너무나 근시안적이다.

일단은 가격경쟁력이 있도록 상품을 풀어야한다.

 

저작권이 존중되지 않는 영화들과 같은 가격에 일단 영화들을 풀고,

이후에 저작권을 존중받기 위한 투쟁을 해도 상관없다.

언제까지 힘들지 모르지만,

지금은 원시사회가 아니다.

법.

법을 통해서

결국은 제대로된 수익구조를 이끌어낼 수 있다.

몇년이 걸릴지 몇 십년이 걸릴지 아무도 모르지만,

 

하지만

이미 일본 AV를 보고 싶을 때 언제든 매일 밤 섭취하는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조선시대 춘화집 뿐이오”

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관점의 학자가 보더라도 부자연스럽다.

 

지고한 예술을 무식한 시장경제에 맡기자는 소리인가?

그 딴 거 다 집어치우고 일단 풀어야한다. ^^

지금껏 이런 시스템이 정말 제대로 구성된 나라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왜 우리가 처음이 되어선 안되는가?

 

내가 정말 이 쪽 업계랑 하등의 관련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말하자면 500원 먹던걸 30원 먹자 이거다.

500원 먹으면 그걸 보고 싶던 100명 중에 5명 밖에 안본다는 계산이 나오겠지만

당신들이 30원만 먹겠다고하면 10000명 이상이 그걸 보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

 

드라마 쪽은 광고라든가, 뭐 그 외 여러가지가 결부되어 당장은,

명확하게는, 모두가 힘들어지겠지만

좀 더 멀리보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이야기고,

우리가 미적거리는 사이에,(천장에 물 새는 곳에 다라이 놓는 기술이 늘어가는 사이에,)

분명히 세계 어딘가에서부터

이런 시스템이 정착될 것이다.(곧 물이 안 새는 지붕이 개발될 것이다.)

 

생각해보라.

언제까지 사람들이 드라마 할 시간 기다렸다가 그 때보고

시간 쪼개서, 보고 싶은 사람 골라서 극장가서 보고

못 본 영화는 DVD 출시 기다렸다가 사다가 보고

(못 본 드라마는 재방송 시간 체크해서 그 때가서 보고^^)

할 것 같은가…

“언제까지”

10년 안에 끝날 것 같은데 ^^

 

그 때 가서 다른 어떤 나라에서 만든 시스템을

따라하고, 또 어디에 수익을 떼이고…

하지말고 지금 시작할 수 있다.

다른 나라는 못해도 우린 그럴 인프라가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의 희생.

희생이 아니다.

모두가 공존하기 위한 길이다.

 

이렇게 길게 썼지만 빠띃린 부분이 많아 아쉬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두서없는 이야기도 충분히 이해해줄 사람도 많겠지.

여기라면.

 

+빠띃린 부분들.

지금 우리는,

어제 미국에서 방영된 드라마를,

원본과 유사한 화질로,

훌륭한 자막 제작진이 밤샘 작업을 통해서 만들어낸 양질의 자막을 바탕으로,

오늘 대한민국의 내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에 놓여있다.

그들의 열정은 저작권을 무시하고 있다.

그래서, 내가 그 작품을 만든 사람이라면,

그렇게 챙겨본 이역만리의 사람들이 밉기만 할까?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진 2차 생산물들을

발빠르게 정리해 업로드하여,

누구나 쉽게 다운로드할 수 있게 업로드해주며

그 수수료를 받아먹고 사는 수많은 소매상들이 있음을 알고 있다.

(모 사이트에 가면 소위 “기차”라는 것을 통해 무료로 받게 해주는 사람들도 있고…)

 

여기서 우리는

그 작품의 팬들의 열정을 탓하기 보다는,

그 봉이 김선달처럼 밑천없이 돈을 버는 소매상들을 탓하기 보다는,

이제껏 제대로된 도매 시스템을 갖추지 못해

오로지 해적판으로만 그 작품을 즐길 수 밖에 없었던 열혈 팬들을 범법자로 만들어야하는,

안이한 이 시스템을 탓할 수도 있지 않을까?

 

어느날 갑자기 이 것이 제대로 된 시스템이요~

하며… 1500원짜리 빼빼로를 팔 때,

고마워하기 보다는 빈정이 상하는 팬들이 많다는 것도,

파는 사람들도 알고는 있겠지.

 

대국적으로 볼 때,

그 것이 결론이라면 어쩔 수 없지만,

그 것이 과연 결론인가?

 

왜 이전에는 300원에 살 수 있었을까?

물론 재료비가 안드니까 그랬겠지.

예술 작품.

재료비.

뭐 1500원에 해도

컨텐츠만 많다면

나같은 사람은 산다.

언제나.

그런데.

1500원 계속 하면,

컨텐츠가 많이 늘 때 까지.

이 가게가 문 닫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

 

++빠띃린 부분들2

아… 우리나라의 방송업계 사람들은…

아….

드라마나 예능프로 만드는 사람들.

시청률 어쩌고 걱정하기 전에,

그걸 제 시간에 안 보고 다운로드해서 보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지 알고 있을까?

물론 제 시간에 봐서 시청률이 나와야 광고 수익과 연관이 되겠지만,

아….

프로그램을 만드는 입장에서는,

내 작품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보는 지… 알고 싶겠지.

 

VOD나 음성적으로 다운로드 해서 보는 사람들의 수요를 파악하는 방법을 연구할 시간에,

그걸 양성적인 수익으로 전환시킬 방법을 찾아야한다 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