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독립운동 ‘게릴라전’ 나서나

티베트 독립운동 ‘게릴라전’ 나서나
[중앙일보]

인민해방군 병사 기습공격해 사상자 속출
중국 “티베트 망명정부가 테러 선동” 비난

중국 인민해방군 병사들이 티베트 독립주의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기습 공격을 받고 숨지거나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중국 군과 공안 당국은 티베트 독립 세력이 최근 대규모 시위가 어려워지자 게릴라전을 시작한 것으로 보고 비상이다.


난달 30일 중국 영자지인 차이나 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23일 오전 3시쯤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의 한 군부대에서 근무
중이던 초병 한 명이 흉기를 든 괴한의 공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다. 괴한은 군부대 담을 넘어 들어와 초병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 앞서 19일에는 인민해방군 청두(城都)군구 충칭(重慶)의 한 부대에서 초병 한 명이 괴한이 쏜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 부대는 티베트에 주둔하고 있는 병력의 군수품을 수송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사건을 수사 중인 현지 공안 당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괴한들이 티베트 장족 모습이었다는 진술에 따라 티베트 독립주의자들의 테러 행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티베트 현지로 군수품을 보급하는 수송부대를 공격해 군 작전을 혼란케 하려는 목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그러나 구체적인 증거나 수사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국무원 신문판공처 왕피쥔(王丕君) 부국장도 “최근 티베트 독립 시위가 원천 봉쇄되자 망명정부가 티베트 외부에 근무하는 불순분자들에게 군과 공안 당국에 대한 테러를 자행하도록 선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민해방군 청두군구는 산하 모든 군부대에 비상령을 내리고, 근무 초병들은 반드시 실탄을 소지한 뒤 공격을 받으면 곧바로 응사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