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군사력 차이 어린이(한국)와 어른(일본)

[매일경제 2005-08-15 12:53]

◆광복60주년 / 한ㆍ일 비교분석◆

한ㆍ일 두 나라 군사력 차이는 ‘어린이(한국)와 어른(일본)’ 수준이라는 게 대체적 인 의견이다.

육군력은 우리가 앞서 있지만 해ㆍ공군에서 열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전체 병력은 우리가 67만여 명으로 일본(23만여 명)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많지만 무기체계에서 뒤지고 있다.

일본은 막강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우리보다 2.5~3배 많은 국방비를 투자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수년 동안 연간 5조엔(약 50조원) 안팎을 방위력 개선에 쏟아부은 것 으로 분석된다. 이에 비해 한국은 올해 20조8000억여 원을 투자했다.

해양국가인 일본은 해군력을 중심으로 방위력을 키우고 있다.

‘2004 국방백서’ 등에 따르면 일본 해군은 구축함(3850~9500t) 41척과 잠수함 16척 , 대잠초계기(P-3C) 100여 대를 보유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3000t급 이상 구축함 6척, 잠수함 10여 척, P-3C 8대를 갖고 있다.

무기 수준을 들여다보면 더욱 심해진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대공(對空) 방어능력을 갖춘 이지스구축함을 4척 갖 고 있다. 지해공 표적 200개를 동시에 감지하고, 미사일로 수십 개 표적을 한꺼번 에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함 1척은 전투기 수십 대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것으로 평 가되는 등 막강한 능력을 자랑한다.

일본은 이지스함 1척, 구축함 3척, 호위함 4척 등 함정 8척과 P-3C 8대로 이뤄진 이른바 ‘8/8함대’라는 4개 호위함대를 구성하는 등 원양해군으로서 위용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8년이 돼야 처음으로 이지스함을 확보하게 되며 2012년까지 모두 3척을 보유할 예정이다.

해군 관계자는 “해군만 보자면 우린 다윗이고 일본은 골리앗”이라고 단언한다.

공군력도 상당한 열세에 놓여 있다.

일본은 F-15J 200여 대를 주력 전투기로 갖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F-15급 전투기를 한 대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는 이보다 한수 떨어지는 KF-16 130여 대가 주력이다 . F-15J는 KF-16보다 전투행동 반경이 훨씬 넓고 레이더 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 가되고 있다.

국방연구원(KIDA) 관계자는 “이지스함 1척으로 함대 전체에 대한 탐지와 방공능력 을 대폭 높일 수 있고, 공중조기경보기 또한 제공권 확보에 큰 기여를 한다”며 “이 같은 이유로 일본이 우리보다 앞선 군사력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도 2008년까지 F-15K 40대를 확보하고, 2012년까지 공중조기경보기 4대를 확보하게 되면 대폭 향상된 공군력을 갖추게 된다. 육군에서는 우리가 병력이 훨씬 많은 데다 탱크 등 핵심무기도 많이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