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스포츠전쟁

야구에 이은 피겨스케이팅으로 벌어지는 한일간의 스포츠 전쟁이 정점으로 치닫고있는 가운데 야구로 맺힌 한일간의 감정의 응어리를 김연아 선수가 깨끗이 풀어주고있습니다. 불과 18세의 어린나이에 “야구 한일 전을 보며 내가 잘해야하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는 당돌한 아이 김연아입니다. 일본선수들의 인해전술과 연습방해를 공식적으로 문제제기하며 당당하게 피겨여왕으로 군림하고 스케이트장을 지배하는 그 압도적인 여성 특유의 카리스마를 보며 김연아에게서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김연아는 당돌함과 자신감과 카리스마와는 달리 우아한 스케이팅으로 점프 대결로 이루어지는 피겨 스케이팅을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려 고매한 고려청자와 같은 느낌을 줍니다. 누가 이 천상의 아름다움에 반하지 않을 수가 있습니까? 김연아는 우리의 보물이며 국보입니다. 대회가 열리는 스테이플센터에 ISU를 후원하는 일본기업들의 광고 선전판이 늘어선 가운데 우리의 연아는 미국인과 세계인의 가슴속에 대한민국의 이름을 아로새겼습니다. 일본기업들의 후원으로 운영하는 ISU가 심판판정에 영향을 미쳐왔다는 사실은 이미 다 알려진 것이고 아사다 마오를 앞세운 일본의 판정텃세를 극복하고 세계최고기록을 경신한 김연아에게서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봅니다. 야구처럼 피겨스케이팅도 우리의 시설과 대우와 인프라는 일본과 비교해서 너무도 열악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그랬듯이 혜성처럼 나타난 우리의 보물인 김연아는 일본의 텃세와 숫적열세를 딧고서 놀라운 발전으로 우리를 감동시킵니다. 아사다 마오의 롱엣지와 점프실수는 여러번 지적된 것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심판들의 눈감기로 여러차례 우승했지만 이제는 여론에 밀려 그조차 불가능하게되었습니다. 아직 내일의 프리 스케이팅이 남아있지만 지난 4대륙 대회처럼 프리에서 아사다 마오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 일본기업들의 후원에 호응하려는 ISU의 농간만 없다면 김연아의 우승은 당근입니다.  저도 내심 공교롭게도 같은 장소인 미국 LA에서 잇달아 열린 야구와 피겨에서 둘 다 우승하기를 바랬고 일본도 같은 심정이겠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피겨는 김연아가 아사다 마오보다 모든 면에서 우위입니다.  한일 간의 스포츠까지 이제는 전쟁처럼 치루어야하는 이 냉랭한 한일간의 응어리와 감정싸움은 처음에는 대한민국이 안된다였지만 이제는 모든면에서 일본을 넘어서고있습니다. 야구에서 맺힌 빈볼과 다리잡고 늘어지기의 한을 김연아가 속시원히 풀어주기를 바라며 내일의 우승을 점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