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1부대장 이시이 시로/생체실험자료 넘기고 석방

생체실험 자료 넘겨주고 기소대상서 면제·석방돼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연합국사령부는 1947년에 생체실험으로 악명 높은 일본군 731부대장 이시이 시로 중장을 비롯한 생체실험 관련자 전원을 전범 기소에서 면제했다.
실험 자료를 넘겨받는 조건이었다.

1892년생인 이시이는 22살에 교토대학 의학부 병리학과를 졸업한 후 군의관이 됐다가 독일에 유학해 세균과 독가스 제조법을 공부했다.
1931년에는 그의 형들과 함께 하얼빈 근처에 관동군 소속 세균연구소를 설립했다. 이 연구소가 소속된 부대가 바로 731부대, 즉 관동군 방역급수부다.

중국 작가 황허이의 저작 을 보면, 이시이 시로는 법정 진술을 통해 1941년 4월에 비행기 6대를 산시·허베이·산뚱·허난 변경 지대에 보내 페스트균을 살포했음을 고백했다. 그 결과 35만 명이 페스트균에 감염됐고, 사망자 수는 15만6천명이 넘었다.

연합군 사령부에 의해 석방된 이시이는 1950년,
그의 오른팔인 나이토 료이치와 함께 일본 블러드
뱅크를 오사카에서 창설했다. 전쟁 중인
한국에 혈액을 보내 돈을 벌기 위해서였다.
블러드뱅크의 잇권을 둘러싸고 나이토 등이 득세하면서,
여기서 배제된 이시이는 불우한 말년을 보내다
1959년에 사망했다.
이 혈액은행이 오늘의 일본 녹십자다.